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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라오스로 유인 '취업사기' 몸캠 피싱·투자 사기 조직원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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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라오스 경제특구로 '단기 고수익 주겠다' 속여 지인들 유인
범죄 조직 가입 시킨 뒤 몸캠 피싱에 로맨스스캠 강요
'한국인 감금' 이슈되자 캄보디아로 옮겨 수익률 조작 '투자 사기'
노컷뉴스

라오스 및 캄보디아 투자사기 흐름도. 강원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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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고수익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을 라오스와 캄보디아로 유인해 범죄 조직에 강제로 가입하게 한 뒤 몸캠 피싱과 로맨스스캠 사기 행각을 벌인 조직원들이 무더기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 조직 가입 및 활동과 영리유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대 총책 A씨 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 25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에게 단기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항공기 티켓까지 구매해 라오스 경제특구로 유인한 뒤 범죄 조직에 가입시켜 몸캠 피싱과 로맨스스캠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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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및 캄보디아 투자사기 범행 장소. 강원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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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들은 이들을 통해 채팅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위영상 등을 전송받은 뒤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하도록 시키는 수법으로 범행 했다.

SNS에 여성 사진 등을 게시해 남성들을 유인한 뒤 그림 경매 등에 투자를 유도하기도 했다.

조직원들의 무단 이탈을 막기 위해 지각과 조퇴시 급여 공제, 근무시간에 졸다 걸릴 경우 급여 차감, 흡연시 별도 카드 지참 등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라오스 경제특구 내 한국인 감금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A씨 등 조직원들은 한 달 뒤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거점을 옮겼다.

그런 뒤 올해 3월 말까지 유튜브 등에 수익률 조작 주식투자 홍보 동영상을 올려 마치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66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11억 6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사실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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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및 캄보디아 투자사기 범행 자료. 강원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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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범행은 라오스 경제특구 취업사기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일부 간부급 조직원들을 추적한 끝에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잇따라 검거해 구속했다.

증거물 분석을 통해 주식투자 리딩방과 몸캠 피싱, 로맨스스캠 등의 추가 범행 사실을 밝혀낸 경찰은 전국적인 피해사례를 취합해 범죄조직의 실체를 파악한 뒤 조직원들을 모두 검거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교묘히 악용한 투자리딩밤 사기 등 악성 사기범죄 근절을 위해 형사기동대를 적극 투입해 집중 단속과 함께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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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및 캄보디아 투자사기 범행 자료. 강원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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