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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삼성에 입사했는데, 왜 '샤오미'로 바꾸나"…분노한 동덕여대생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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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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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동덕여대가 남녀 공학 전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학교 측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학생들의 반대 시위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학생들은 반대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한 학생이 "삼성 입사했는데 대표가 갑자기 샤오미로 이름을 바꾸는 것과 비슷하다"며 취업 사기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덕여대 재학생 인터뷰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학내 농성에 동참하고 있다는 한 학생은 공학 전환의 충격을 묻는 질문에 "이건 약간 '입시 사기' 같은 거다. 삼성 입사했는데 대표가 갑자기 샤오미로 이름을 바꾸는 것과 비슷한 충격이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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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하이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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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옛날에 학과 통폐합도 갑자기 된 적이 있었다. 굉장히 통보식으로 이미 전적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시위를) 거하게 하지 않으면 이미 다 추진해 버릴 것이라는 학생들의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의 조회수가 계속 늘고 있고, 여러 커뮤니티에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어제(18일)는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근본적으로 우리 대학의 설립 이유가 여성의 교육권 증진인데 이런 사회 속에서 여성 대학의 설립 이념에 반하는 개편을 시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학교 측은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동덕여대는 어제(18일) 홈페이지에 '당부의 글'을 올리고, "물리력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본관 등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학생들의 행위를 '불법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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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불법 점거와 시위로 인해 교내 모든 건물이 봉쇄됐고 기물 파손, 수업 방해, 행정 업무 마비 등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며 건물 점거 등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책임을 물을 뜻을 시사했습니다.

동덕여대는 '동덕 구성원 피해 사례 신고 접수 안내' 글을 별도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서 학교 측은 남녀 공학 전환설을 놓고 벌어진 학생들의 점거 농성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학내에 최대 54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추정치를 공개한 데 이어 수업 거부나 교수 연구실 진입 방해 등과 같은 구체적 사례를 모으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향후 민사 소송 등에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 걸음 더



총학생회는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남녀 공학 전환 투표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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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아 총학생회장은 CBS 라디오에서 "대학 본부에서도 저희에게 '이게 전체 학생의 의견이 맞는 거냐'라는 의구심을 표하면서 계속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객관적 지표를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총학생회는 내일(20일) 오후 2시 공학 전환과 관련한 학생총회를 열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학생총회에서는 '동덕여대 총장 직선제'도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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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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