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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글로벌 칼럼 | 클라우드 비용의 함정을 피하기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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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관련 컨설팅 일을 하다 보면 기업의 CIO나 CFO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때문에 피를 말리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클라우드 요금이 계속 증가하면서 많은 기업 CIO와 CFO가 자신이 지불하는 비용과 그 이유에 대한 답을 요구하고 있다.
ITWorld

ⓒ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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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이런 질책에 반대하고자 한다. 공유 책임 모델을 지적하는데, 고객이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보통 비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배포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새로운 인프라에서 이런 시스템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거의 생각하지 않은 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누군가 말이 끄는 수레에 고무 타이어를 장착해 고속도로에서 운용한다면, 속도 저하와 운영 비용 증가의 책임은 고속도로 부서가 아니라 카트 소유자에게 있지 않을까?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일방적인 것은 아니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도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복잡한 가격 모델

의도적이든 아니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가능한 모든 용도를 포괄하는 클라우드 가격 구조를 매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가격 구조를 만들었다. 그 결과 기업은 종종 예상치 못한 비용에 직면하게 된다. 많은 기업이 자사가 자신이 지불하는 비용이 얼마인지 몰라 클라우드 요금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 수 없다고 불평한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하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가격 모델을 단순화할 때까지 기업은 특정 직원을 가격 구조 전문가로 지정해야 한다. 이 직원은 클라우드 전문가와 협력하고 비용 계산기 및 기타 도구를 사용해 가격 모델의 복잡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옵션은 클라우드 경제학에 특화된 컨설팅 서비스이다.

그러나 기업은 과도한 비용을 지출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로 비용이 든다는 생각에 반발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가격을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데 훨씬 더 노력해야 한다. 고객에게 적절한 사실과 정보를 제공하면, 고객은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고, 이는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 부서가 전동 수레가 말이 끄는 수레보다 8.5배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수레 주인은 이제 확실한 사실을 알게 됐으며, 이를 교체하면 1.25년 안에 ROI를 완전히 실현할 수 있다. 말이 끄는 수레가 도로에서 없어지면, 고속도로 부서의 도로 관리 및 유지 보수 작업도 더 쉬워진다. 윈윈이 아닐 수 없다.

오버프로비저닝과 낮은 자원 활용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종종 기업이 “만일을 대비해” 자원을 오버프로비저닝하도록 권장한다. 기업은 사용하지 않는 용량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므로, 이런 방식은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지 않으면서 비용만 증가한다. 고객에게 워크로드에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스토리지 또는 컴퓨팅 자원을 프로비저닝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가장 흔한 대답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쉬운 답이 있다. 기업은 자원 할당을 실제 수요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더 나은 비용 관리 도구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비용 관리 도구를 제공하지만, 너무 복잡하거나 기능이 부족해 효과적으로 추적하기 어렵다. 일부 기업은 비용 관리를 위해 다른 서드파티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업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요구하는 대로 비용을 지불한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그리 쉽지 않다. 기업은 정기적인 모니터링 전략을 채택해 자원을 실제 수요에 맞춰 할당하도록 조정해야 한다. 또한 라이트사이징 전략을 구현하고 클라우드 사용을 추적하고 최적화하는 도구를 배포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모니터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도구와 지식은 상당히 부족한 상태이다.

기업에 이런 도구는 필수적이다. 기업은 비용 관리 대시보드의 사용 가능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지출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해야 한다. 지출 알림을 설정하고 비용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검토하면 재무 감독과 예산 제약 준수를 개선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도 더 잘해야 한다. 문제가 있는 기업을 밀어붙이는 대신 도와줘야 한다.

적절한 거버넌스 없는 자동 확장의 한계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의 뛰어난 기능 중 하나는 자동 확장으로, 자원 부족이나 언더프로비저닝으로 인한 성능 저하를 겪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자동 확장은 적절한 거버넌스나 목적 없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막대한 클라우드 요금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많은 기업이 모르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확장 작업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임계값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예산에 맞춰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조정함으로써 무분별한 확장이 가져올 수 있는 재정적 영향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런 매개변수는 건전한 비용 거버넌스 시스템과 결합돼야 한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시스템이 불충분한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경로를 찾아야 한다.

서비스 제공의 투명성 부족

불명확한 서비스 제공 및 관련 요금은 불쾌한 청구서 발송으로 이어진다.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기업은 IT팀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비용 영향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 약관을 완전히 이해하면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투명성을 개선해야 하는 또 다른 영역이다.

이런 비용 함정을 해결하려면 클라우드 관리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데, 많은 기업이 이를 기피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도 장려하지 않는다. 복잡한 가격 책정, 자원 사용 최적화, 비용 관리 개선, 확장 제어, 서비스 투명성 향상을 위한 정보에 입각한 사전 예방적 전략을 구현함으로써 기업은 낭비적인 지출을 크게 줄이고 퍼블릭 클라우드 투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결산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현재 대부분 기업은 불만이 있어도 이런 부풀려진 청구서를 그냥 지불하고 있다. 기업의 문제는 기업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진정한 파트너가 돼야 한다. 고객이 가장 비즈니스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고객을 돕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David Linthicum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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