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카드사별 출시 일정에 따라 25일부터 발급 신청하고 28일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 등록할 수 있다. 참여 카드사는 티머니와 신한,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바로·IBK기업), 삼성, 우리, 현대, 하나카드 등 9개다.
서울시가 신용카드사들과 협력해 만든 후불기후동행카드의 디자인. 오는 30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사진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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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일정 금액 한도에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말일이 30일이면 6만2000원, 28일이면 5만8000원, 31일이면 6만4000원에 대중교통을 편하게 탈 수 있다. 실제 사용 금액이 정액보다 많으면 초과 금액분은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정액 이하를 이용하면 일반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실제 이용 금액만 청구된다. 예를 들어 말일이 31일인 12월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4만원이라고 하면 실제 이용 요금인 4만원이 대중교통 비용으로 청구된다. 같은 기간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8만5000원이라고 하면 정액 기준인 6만4000원이 청구되고, 나머지 2만1000원은 서울시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단, 카드사별 청구 기준에 따라 신한·KB국민·롯데·삼성카드는 청구할인(정액청구)이 적용되며, NH농협·비씨·현대·하나카드는 캐시백 형태로 익월 환급이나 카드값 할인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처럼 청년 할인도 적용된다. 이용 요금은 말일 30일 기준 월 5만5000원이다. 올해 기준 청년 할인 대상은 1984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다. 다만 따릉이를 이용하면 하루 1000원 더 청구된다. 따릉이를 3일 이상 이용 시 최대 3000원이 청구돼 기존 선불카드와 동일한 요금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 내부에 게시된 기후동행카드 홍보물.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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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때 승차는 물론 하차 시에도 반드시 태그해야 한다. 하차 때 2회 이상 미태그 하면 24시간 동안 교통 사용이 중지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기존 선불형 카드와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 버스(시내ㆍ마을ㆍ심야), 김포골드라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친환경 소재 카드 발급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하루 약 65만 명이 이용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기후동행카드’에 신용ㆍ체크 등 결제 기능까지 더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고도화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인 시민 편의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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