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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G20 정상들, 바이든 없이 '찰칵'…퇴임 앞두고 "사실상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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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들의 단체 촬영에서 빠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미사일 허용 방침 역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단순 해프닝이 아닌, 퇴임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 패싱 장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라질 G20 정상회의 단체 촬영 현장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데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뒤늦게 나타났지만, 이미 촬영이 끝난 뒤였습니다.

앞서 페루 APEC 정상회의 촬영 때도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뒷줄, 끄트머리 자리였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할 때, 단체 촬영에서 빠지거나 뒷줄에서 찍히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제 퇴임이 두 달 남은 바이든을 국제 사회가 사실상 패싱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퇴임 직전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허용 방침이 전쟁 상황을 뒤바꿀,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되긴 어려울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3차 대전까지 언급하며 크게 반발했고,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워싱턴의 퇴임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해서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고 긴장을 더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이크 왈츠/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 긴장 수위를 한 단계 더 올리는 것이고 아무도 이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오늘(19일)로 1000일째를 맞이하면서, 유럽 주요 국가들 사이에서도 "결국 바이든이 아닌 트럼프 당선인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데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ike Waltz']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이지혜]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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