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의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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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19일(현지 시각) 새벽 미국에서 지원받은 에이태킴스(ATACMS·미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로 러시아 영토에 대해 첫 공격을 단행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도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러시아 영토를 에이태킴스로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사일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30㎞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카라체프의 군사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 3시 25분에 적군(우크라이나군)이 6발의 탄도미사일로 브랸스크 지역의 한 시설을 공격했다”며 “확인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산 에이태킴스 전술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판치르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미사일 5발을 격추했고 1발은 손상시켰다”며 “파편이 브랸스크 지역 군사 시설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도 우크라이나군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실제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에이태킴스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공격은 브랸스크 지역의 한 시설에 대해 수행됐고,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RBC는 “우크라이나 참모본부는 카라체프 근처 시설에 대한 공습을 보고했지만, 사용된 무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공식 성명에는 에이태킴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참모본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공격을 종식시키기 위해 러시아 점령군의 군수품 창고를 파괴하는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는 텔레그램을 통해 브랸스크주 카라체프 지역 주민들의 전언을 인용해 “이 지역에 사이렌과 공습 알림이 작동했다”면서 “브랸스크 지역 주지사 알렉산더 보고마즈는 우크라이나 드론 13대의 파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망자는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을 맞아 미국산 장거리 타격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거리 약 300㎞인 에이태킴스 등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키로 정책을 바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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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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