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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공동 대통령이냐" 부글부글…그래도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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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테슬라 창업자 머스크가 최근 2기 내각 구성에까지 개입하자, 트럼프 참모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냔 비판까지 나왔는데 이런 견제에도 트럼프는 주요 행사 때마다 머스크와 함께 하며 더욱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트럼프 당선인이 테슬라의 머스크 최고경영자와 함께 종합격투기 UFC 경기장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전용기 안에서 측근들과 햄버거 식사를 할 때도 트럼프 옆자리는 머스크 차지였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손녀에게 삼촌이라고 불릴 만큼 트럼프 일가와 이미 특수관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일론, (우리 가족과 함께) 아들이랑 같이 사진 찍어요. 일론하고 아이하고 같이 꼭 찍어야 합니다. 훌륭하고 완벽한 아이예요.]

트럼프의 절대적 신임 속에 2기 정부 내 인선에 대한 입김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스크 본인이 정부효율부 수장에 지명된 데 이어, 자신의 측근을 추천해, 연방통신위원장에 앉혔습니다.

트럼프가 고심 중인 재무장관 자리에 먼저 특정 인사를 대놓고 지지해 논란을 빚는가 하면, 2기 인선을 놓고 사법위기 때 트럼프를 지킨 오랜 참모, 엡스타인과 충돌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는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 발사를 같이 참관하기로 하는 등 더욱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스테파니 앨리스 백스터/시티 대학교 사회학 부교수 : 머스크가 기업가로서 정치적 힘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이를 전달하는 방식과 그 영향력 범위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의 권력, 머스크의 자본과 비전으로 맺어진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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