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파스토, 품고 등 14개 물류사와 헙업
네이버 쇼핑, D2C와 3P 결합 형태…"생태계 커질수록 모두 수익"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 (네이버 제공) 2024.11.1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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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 쇼핑이 일요배송, 도착배송에 이어 '지금배송'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자체 물류 센터를 가지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보다 더 빠른 배송을 위해 14개 물류 연합군과 협업 체계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일 네이버 쇼핑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파스토, 품고, 아르고, 위킵 등 14개 물류사와 협업하고 있다. 이른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다.
네이버는 파스토, 아르고 등 다수의 물류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했고, CJ대한통운과는 지분 맞교환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네이버 쇼핑 판매자들은 해당 물류사의 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네이버가 다른 판매자의 물량까지 모아 물류사와 계약하기 때문에 훨씬 좋은 조건으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류사는 네이버라는 큰 고객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네이버 도착보장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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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식은 네이버의 '상생' 기조와도 맞닿아있다. 네이버 쇼핑은 직접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쿠팡과 같은 1P(퍼스트파티)가 아니라 소비자직접판매(D2C)와 외부 판매자들이 참여하는 3P(서드파티) 모델이 결합한 형태다. 네이버 쇼핑이 커질수록 생태계 속 외부 참여자들의 수익성도 커진다.
특히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이용해 물류사에 재고관리, 수요예측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타트업 물류 기업엔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네이버가 일부 배송비·반품비까지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쇼핑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함께 '지금배송'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물류 연합군과 협업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배송 속도를 늘리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내년에는 가전, 가구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희망일 배송'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당일 배송 안에서도 즉시 배송을 확대한다"면서 "물류사들과 기술, 데이터 연동을 강화해 빠른 배송이 가능한 구조로 협업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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