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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테슬라 추월하고 수입차 '3위'…렉서스 도약 뒤엔 '이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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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렉서스 ES.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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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지난달 테슬라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3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차를 주력 모델로 내세운 전략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렉서스의 지난달 판매량은 1283대를 기록해 메르세데스-벤츠 6427대, BMW 6113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1263대, 볼보 1161대, 아우디 943대로 뒤를 이었다.

렉서스의 실적을 이끈 건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을 대표하는 렉서스 'ES300h'다. 전체 판매량 중 'ES300h'의 판매량이 673대로 절반 넘게 차지한다. 수입차 트림별 기준 렉서스의 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는 벤츠 E200, BMW 520, 테슬라의 모델 Y, 모델 3, BMW 530 xDrive 다음으로 가장 잘 팔렸다. 올해 1월~10월 누적 판매는 5860대로 6위에 올라있다.

ES300h는 2012년 국내 출시 이후 편안한 승차감과 높은 연료 효율,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뛰어난 성능 등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S는 2001년 4세대 모델인 ES 330을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 6월까지 누적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7세대 ES는 2018년 출시됐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실시하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소비자 체험평가에서 2020년부터 4년 연속으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운 일본차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열풍에 올라탔다. 렉서스의 올해 1월~10월 전체 판매량 1만1479대 중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1만1363대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수입차 판매 감소에도 올해 1월~10월 500대를 넘게 판매한 브랜드 중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건 렉서스와 토요타뿐이다. 이같은 선전에 힘입어 일본 브랜드가 전체 수입차 판매량에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달 10.2%를 기록했다. 10월까지 누적 점유율은 9.9%로 10%에 육박한다. 누적 판매량은 2만13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강세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 중 마일드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10만7878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49.9%로 절반에 육박한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2%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6700대로 점유율은 3.1%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더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남은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하이브리드차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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