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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9.4만 달러 앞에 두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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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긴장감 고조에 위험 분산 수요

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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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 행진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위험 분산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9만4000달러를 목전에 뒀던 비트코인은 현재 9만1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익 실현 매물과 추가매수 수요가 맞물리며 등락을 반복 중이다.

20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9만188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63%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2.63% 내린 3078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4시쯤 9만3907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9만3400달러대를 6일 만에 뛰어넘었다. 미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됐지만, 보름새 가격이 약 35% 뛰었다.

이날 상승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을 언급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불안과 관계없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023년 초 미국 일부 지역 은행 시스템의 위기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상승한 바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금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자산은 많은 투자자에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몰수될 수 없는’(non-confiscatable) 장기 헤지(분산)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매체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역사가 없고 극심한 변동성으로 단기 트레이더에게 유리할 수 있는 위험 자산"이라며 "때문에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매력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같은 시간 비트코인이 9만2686달러(약 1억23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0.9% 수준이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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