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레이더와 생존성 체계 개량
8조6000억 들여 4.5세대 전투기로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이 우리 군이 요청한 8조6000억 원 규모의 F-15K 성능개량 사업을 승인했다. 사진 아래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F-15K 편대 모습. 출처 美국방부 DSCA·합동참모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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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우리 군에 배치된 주력 전투기 F-15K가 업그레이드(성능 개량)에 나선다.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더를 추가하고 생존 확률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9일(현지시간) “F-15K 전투기 성능 개량을 위해 한국 정부가 요청한 62억 달러(약 8조6000억 원) 규모의 장비 및 서비스 판매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을 통해 성능 개량에 나선 F-15K는 총 70대다. 이들은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능동ㆍ수동형 경고 및 생존성 체계(EPAWSS) 등을 갖추게 된다. 공중전 및 전자전 능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이면 첫 도입 20년을 맞는 F-15K는 기계식 레이더에 의존 중인 4세대 전투기다. 여기에 AESA 레이더 등이 추가되면 정보처리 속도가 최대 1000배 빨라져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또 EPAWSS는 미 공군 등이 운용하는 가장 최신형 F-15 전투기인 F-15EX에 사용 중인 전투 체계다.
이번 성능 개량을 통해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분류되는 F-15K는 4.5세대 모델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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