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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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릉이 배달의민족(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3사에 대한 3PL(3자물류)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부릉은 요기요의 3PL 수행 물량이 지난 1월 처음으로 100만건을 돌파한 이후 매월 평균 120만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부릉은 지난해 6월 요기요와 3PL 장기수행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적으로 배달 수행 지역을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배민·쿠팡이츠의 물량도 맡아 배달 플랫폼 3PL에 더욱 힘을 쏟는 중이다.
부릉은 "기존에는 올리브영이나 버거킹,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기업들 중심의 3PL을 해왔으나 지금은 배달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며 "배달 플랫폼에 대한 3PL은 부릉이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배달대행사들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배달 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부릉은 탄탄하게 쌓아온 B2B 역량을 기반으로 배달 플랫폼사의 3PL 물량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배달 플랫폼 3사들은 무료 배달과 멤버십 서비스 활성화 등으로 플랫폼 소속 라이더가 직접 음식을 배달하는 자체 배달(OD)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가게배달(VD)이 주력인 배달대행사들의 물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
반면 부릉은 배달 플랫폼의 3PL 물량을 확대해 나가면서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배달 물량이 전년보다 약 10% 증가했다. 덕분에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2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었다. 부릉 관계자는 "높은 배달 품질에 대한 수요로 OD 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퀵커머스나 식음료(F&B)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브랜드 자체 OD화에 대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점도 부릉에는 호재라는 분석이다. OD는 단건 배송, 주문상태정보 확인, 예측시간과 라이더 위치값 제공 등 높은 배달 품질을 갖춰야 수행이 가능하다.
부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배달대행사는 지역 총판, 지점 단위 운영으로 서비스 관리에 제약이 있지만 부릉은 전국 직영화 구조로 배달 관련 고객 경험을 높였다"며 "배달 플랫폼사 OD 물량 수행으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여러 프랜차이즈사들의 3PL을 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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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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