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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미국 미사일 쏜 우크라이나‥푸틴은 '핵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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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을 맞았지만, 전쟁은 더 악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강행했고, 러시아는 핵 공격 대상에 우크라이나를 포함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사일 2기가 엄청난 굉음을 내며 밤하늘로 솟아오릅니다.

SNS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노리고 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발사 장면이라고 소개된 영상입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무기고를 공격했다"고만 말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죄송합니다만 미사일 발사 관련해서 자세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우리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사용할 것입니다."

러시아 측은 서부 국경지대 브랸스크의 군사 시설로 미사일이 날아왔다며 5발은 격추됐고, 1발도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공격은 서방이 확전을 원한다는 신호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러시아와 서방 전쟁의 질적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대응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이 있은 직후, 핵사용 교리도 완화했습니다.

특히 핵보유국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공격에도 핵 사용을 할 수 있게 바꿨습니다.

미국 미사일을 이용하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핵무기로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셈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이라는 발언도 나왔는데, 미국은 놀랍지 않으며, 현재로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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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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