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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유동규 "故김문기 유가족, 李 유죄에 '조금은 위안 된다'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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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한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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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사업 실무자로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문기?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유가족이
이재명 대표의 유죄 선고에 대해 "위안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은 오늘(20일)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유죄 선고 이후, 김 전 처장의 유족과 연락을 했다"면서 "부인이 메시지로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된다'고 연락이 와 통화를 했다"고 했다.

이어 "부인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많이 우셨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가장을 잃은 충격이 얼마나 극심할 지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김 전 처장 배우자는 떡볶이 분식집에서 일해 생계를 꾸리고 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가장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다"면서 "떡볶이집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 하고 계신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문기는 딸 바보 같은 사람이었다. 가족을 굉장히 아꼈다"며 "특히 딸, 아들 자식들 얘기가 나오면 벌벌 떠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갑자기 없어졌으니 가족들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처장의 딸은 올해 수능을 봤다고 한다.

앞서 이 대표에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재판부는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유 전 본부장 셋이 골프 친 사실을 유죄 판단 근거로 삼았다.

김 전 처장의 유족은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도 출석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두 사람이 모를 수가 없는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다.

고인의 아들은 "202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버지 발인이었는데 그날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췄다"며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에서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병수 기자(gamja199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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