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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에스토니아 "유럽, 우크라에 군대 보내야"…'트럼프 종전론'에 대응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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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접국인 에스토니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추진한다면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안보 확보를 위해 파병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흐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각)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지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추진하는 평화협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흐크나 장관은 "우리가 실질적인 안전 보장을 이야기한다면 정의로운 평화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입을 이야기하는 것"면서 "하지만 미국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지상군 투입이라는 어떤 형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신속한 종전론을 공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내년 1월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군사 지원을 철회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평화 협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협력국들 사이에선 휴전 성사 후 지속 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러시아를 압박할 방법을 찾는 논의가 가속했다고 차크흐나 장관은 전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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