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이그나이트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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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인공지능(AI) 도입률이 75%로 지난해(55%)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생성형 AI에 투자한 금액 대비 평균 3.7배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포춘 500 기업 가운데 약 70%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채택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는 등 AI 에이전트 확산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시카고에서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이그나이트 2024' 고객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DC에 의뢰해 한국을 포함한 4000명 이상 비즈니스 리더와 의사 결정자를 대상으로 AI가 다양한 산업과 조직에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을 심층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92%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 50%는 향후 24개월간 AI가 모든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55% 응답자가 AI를 도입했다고 응답했으며 올해는 이 수치가 75%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 사용 기업은 평균 3.7배의 투자 수익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상위 리더 그룹은 평균적으로 10.3배 투자 수익률을 실현하며 높은 성과를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이그나이트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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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이크로소프는 AI 혁신을 중심으로 생산성 가속화, AI 앱 관리, 데이터 보호 등에 관한 80여 개 솔루션과 신규 업데이트를 대거 공개하며 AI 에이전트로 기업 생성형 AI 지원을 더 강화할 계획임을 전했다.
이미 상당수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60만 개 이상 조직이 코파일럿을 사용해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4배 증가한 수치다. 포춘 500 기업 약 70%가 코파일럿을 활용하는 등 글로벌 상위권 기업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요 사례로 에너지 관리 전문 기업 이튼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재무 운영 부문에서 시간 소모가 많았던 수작업 문서화 과정을 개선했다. 9000개 이상 표준 운영 절차(SOP) 문서를 자동화해 각 SOP 당 83%의 시간 절감을 달성했다.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는 고객 온보딩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초기 시범 운영 결과, 리드 타임을 90% 단축하고 행정 업무를 30%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국내도 상당수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 AI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효과를 체감 중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면서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그것을 통해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파일럿과 코파일럿 디바이스, 코파일럿과 AI 스택 세 가지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과 효율성 향상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신도 마이크로소프트 발표에 긍정적 평가를 전했다.
정보기술 전문 매체 더버지는 “(이그나이트 2024에서 발표한)애저 AI 파운드리는 최첨단 AI 기술과 실용적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간에 격차를 메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조직이 AI의 모든 잠재력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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