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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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랠리가 수그러들고 있는 시점에서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다. 만약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트럼프 랠리에 이어 ‘엔비디아 랠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미 이같은 조짐이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러시아에 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에도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로 다우가 소폭(0.28%)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나스닥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엔비디아는 20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오전 6시다.
일단 시장의 컨센서스는 주당 순익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74센트,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330억 달러다.
만약 실적이 이를 상회하면 엔비디아 발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실적 이외에도 여러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 블랙웰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국립대만대학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칩인 블랙웰을 소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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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랙웰과 관련, 잇달아 잡음이 나오고 있다.
전일 미국의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블랙웰이 서버를 과열시키는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블랙웰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 칩을 올해 2분기에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블랙웰 생산 과정에서 설계상 결함이 발견돼 출시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을 4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버가 과열되는 문제가 또 발생한 것. 이에 따라 블랙웰 공식 출시가 더욱 연기될 전망이다.
젠슨 황 CEO가 이 문제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하고, 향후 일정을 명확히 제시하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엔비디아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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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최근 일각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관련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각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는 황 CEO가 가장 잘 아는 부문일 터이다. 그가 시장의 이런 우려를 깨끗이 해소해 줄 것인지도 이번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가 이같은 우려를 일거에 해소하고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 엔비디아 발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4.70% 급등한 147.0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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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시총도 3조6480억달러로 늘어 다시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전일 엔비디아는 시총이 애플에 추월당했었다. 하루 만에 시총 1위를 되찾은 것.
이날 상승으로 엔비디아는 올 들어 196% 급등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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