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 명, 30일 가까이 체류
지역경제 활성화 중추적 역할

19일 오후 해양경찰청 서부정치장이 건설되는 목포 허사도를 찾아 둘러보고 있는 박홍률 목포시장. 목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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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 달동 허사도에 건설 중인 해양경찰청 서부정비창이 내년 7월 준공된다.

20일 해양경찰청 서부정비창신설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목포 허사도에 착공한 서부정비창은 2,584억 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다.

서부정비창이 완공, 운영에 들어가면 기존에 있는 부산정비창까지 관할하는 본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해양경찰청은 부산정비창을 운영 중이지만 1,000톤 이상의 수리시설이 없어 대형 함정의 경우 해군정비창에 위탁 수리를 맡겨야 했다. 하지만 해군함정이 대형화되면서 수리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자 해경정비창 추진됐으며 목포 허사도에 서부정비창을 신설 중이다.

현재 서부정비창은 약 58% 건설공사가 진행됐으며, 예정 공정대로 내년 7월 완공된다. 전날 정비창 건설 현장을 찾은 박홍률 목포시장은 "해경정비창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가능하다면 선박수리에 있어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해철 해양경찰청 서부정비창신설추진단장은 "해경 서부정비창이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160쳑의 함정 수리가 가능해 연간 4,000여 명의 승조원이 목포에 1개월 이상 머무르게 된다"면서 "서부창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