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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이재명 사법리스크 공방…여 "생중계" 야 "정치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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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리스크 공방…여 "생중계" 야 "정치 보복"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연일 치열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 생중계를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대여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기소가 이뤄지고, 또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다가온 상황에서, 민주당의 대여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 검찰의 추가 기소와 관련해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는 대신 대정부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이 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데 총집중해도 부족할 판에 정부가 정치행위도 아닌 정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적극 부각하며 여권을 압박하는 모습인데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씨 간 녹취가 공개된 뒤 명씨를 회유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윤 의원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조작의 힘'이라고 불리지 않으려면 윤 의원을 징계하고 특검법을 추진하라"며 재차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는 데 더욱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25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를 TV로 생중계해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표는 거대 민주당의 대표이자 권력자이기 때문에 권력자의 인권이 국민의 알권리보다 앞설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늘 SNS에 이 대표의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해 당 법률자문위 산하 TF팀이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이 대표 측이 어떻게 2년 2개월이나 지연시켰는지 그 지연 수법에 대해서 분석해서 공개하고 2심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개월 안에 1심 선고를 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는데, 어떻게 2년 넘게 지연될 수 있었는지를 확인해 2심에서는 선제 대응하겠단 취지로 풀이됩니다.

[앵커]

사흘째 진행되고 있는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거친 설전이 오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여야는 사흘째 진행되고 있는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하게 맞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 이틀째였던 어제, 박 후보자가 제대로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청문회를 하루 연장 결정했는데요.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오늘 청문회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서 청문회를 사흘씩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파렴치한 잡범이 야당 대표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많은 야당 의원들이 몇 주 동안이나 청문회 자료를 준비했다"며 "상대 당 대표를 공격하는 것에 시간을 할애하지 말고 청문을 좀 해달라"고 맞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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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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