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회의장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통역 담당 수행원과 현지 경호원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우리 정부는 현지 측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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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은 19일(현지시각)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으로 윤 대통령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 입장을 위해 의전차량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따라 걸었다. 통역 담당 수행원도 윤 대통령 뒤를 따라갔는데 현지 보안 요원들이 입장을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해당 수행원은 출입증을 제시했지만 현지 보안 요원들은 수행원의 허리를 잡고 입장을 막았다. 윤 대통령도 이 모습을 보고 당황한 듯 걸음을 멈췄다. 실랑이 과정에서 해당 수행원과 보안 요원들은 윤 대통령보다 앞서 걸어나가기도 했다. 이 장면은 G20 정상회의를 생중계한 영국 스카이뉴스를 통해 고스란히 송출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윤 대통령이 통역요원과 함께 입장한다는 점을 사전에 브라질 측에 협조 요청을 했으나, 현지 내부 소통 문제로 벌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19일 G20 정상회의 제3세션 시작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리게 돼 우리 쪽 통역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에 입장해야 하는 상황임을 브라질 쪽 연락관을 통해 사전에 협조 요청을 했다”며 “이를 전달받지 못한 현장 경호원의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브라질 연락관이 경호 쪽에 상황을 다시 설명해, 우리 쪽 통역요원은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에 정상적으로 입장했다”고 했다. 이어 “브라질 경호원의 실무적 착오로 우리 통역요원의 입장이 일시적으로 제지된 데 대해 브라질 연락관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박숙현 기자(cosmo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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