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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전북 전문건설업체, 지역 한계 뛰어넘는 성장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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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토건, 2조5천억원 낙월해상풍력사업서 1600억 계약 체결

해상풍력 설치기술 이전받기 위해 전문기술 인력 20명 투입

뉴스1

GS엔텍에서 생산한 모노파일(직경7m)을 해상바닥에 항타해 설치하는 장비(토성토건 제공)2024.11.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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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지역 전문건설업체가 2조 50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영광 낙월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해 1600억 원대 하도급 계약을 따냈다.

건설경기 침체와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전문 건설업계에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20일 토성토건에 따르면 지난 7월 호반블루에너지와 770억 원 규모의 낙월해상풍력 발전단지 하부구조물 설치공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로 880억 원 등 총 1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인 364.8㎿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전남 영광군 안마도와 송이도 일대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생산된 전력은 송이도 변전소를 통해 육상으로 송전된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태국 증시에 상장된 B.Grimm Power의 28% 투자와 글로벌 은행의 금융 조달을 통해 진행 중이다.

영광 앞바다의 환경과 특성에 맞춘 기술과 장비가 적용되고 있다. 토성토건은 주요 공정인 하부구조 설치공사를 위해 대형 설치 장비 ‘SHUN YI 1600’을 도입했다.

이 장비는 관세청의 수입통관 절차를 모두 마치고, 목포항을 통해 국내에 반입됐다. 현재 관련 법규에 따라 항만 당국의 허가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입항을 마친 상태다.

토성토건은 이번 공사를 통해 국내에서는 생소한 해상풍력 설치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20여 명의 전문기술 인력을 투입했다. 장비 운용과 설치 기술 등 인프라를 갖춰 향후 새로운 수주 영역을 개척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군산지역에서 조달한 선박과 국내산 자재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대중 토성토건 회장은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전북지역 전문건설업계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성실하고 완벽하게 공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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