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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현대차 울산공장 합동감식…"재발 않도록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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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 성능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오늘(20일)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조사중입니다. 이번 사고는 밀폐된 공간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다가 배기가스가 내부로 유입되면서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차는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의 안전시설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사고 당시 현대차 측이 진행했던 테스트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어제 오후 3시쯤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에서 발생했습니다.

현대차 소속 직원 2명과 협력업체 소속 직원 1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은 실험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를 하던 중 배기가스가 내부로 유입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소마스크 등 보호장구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사고가 난 공정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담화문을 통해 "참담함과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가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다"며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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