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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명태균 '산업단지 선정 개입' 의혹·메신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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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구속 이후 연이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등에게 보냈다는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또, 명 씨가 창원 제2 국가 산업단지 선정에도 개입한 게 아니냔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명태균 씨가 창원 제2 국가 산단 부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명 씨는 창원시에서 대외비 정보를 받아 지인들에게 인근 토지를 사들이라고 권유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명 씨는 구속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창원시 공무원들이 대외비 자료를 보여준 적이 있고 보고 나서 곧장 폐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태균 씨 / 지난 9일 : 제가 제안을 한 거예요. 제안자기 때문에 저한테 와서 그 제안을 듣고 거기에 맞춰서 저한테 '이런 제안이 맞습니까?'라고 확인한 거고….]

강혜경 씨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 그러면 직접 개인적으로 명태균 씨가 어떤 땅을 구입했다든가 그것까지 알고….]

[강혜경 씨 /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 명태균 대표는 차명으로 구입할 정도까지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주변 사람들한테 아마 땅을 사라 권유까지만 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산단 추진 계획 등을 명 씨에게 보고하고 지시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설명 자료를 내고, 신규 산단 후보지는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구속 상태인 명 씨를 이틀 연속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히 김영선 전 의원 사무실 컴퓨터에서 확보한 명 씨의 메신저 내용을 살펴본 겁니다.

2022년 5월 9일 명 씨가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나눈 대화가 포함돼 있습니다.

명 씨는 두 사람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된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씨 변호인(어제) : 강혜경 씨가 하드디스크를, 김영선 씨 사무실에 있던 하드디스크를 자기가 아마 가져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 있는 하드디스크 안에 있는 내용 중에 명태균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명 씨 측은 구속 적부심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 씨의 구속 기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검찰이 제기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강태우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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