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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상온 초전도체 성공 주장’ 란가 디아스, 로체스터대에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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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조작 논란 등 연구 부정행위 입증돼

대학 측, 조사 착수해 부정행위 증거 발견

경향신문

란가 디아스 전 교수. 엑스(옛 트위터)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논문으로 화제가 됐던 란가 디아스 미국 로체스터대 기계공학·물리학 교수가 연구 부정행위로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로체스터대는 디아스 박사가 연구 부정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임했다.

디아스 박사는 지난 2020년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과학 저널 네이처에 발표해 주목받았지만, 데이터 조작과 표절 의혹 등으로 2022년 등재가 철회됐다.

그는 이후로도 초전도 물질과 관련한 논문을 여러 건 발표했지만 연구 부정 논란으로 논문이 철회됐다.

로체스터대는 디아스 박사의 연구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부정행위 증거를 발견해 해임을 결정했다.

로체스터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디아스가 저자로 참여한 여러 논문의 데이터 신뢰성 문제에 대한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완료했다”며 “최종적으로 그가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연구 부정행위에 관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디아스 박사는 입장을 묻는 WSJ의 취재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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