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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키이우 주재 美 대사관 자국민 대피령… 크렘린 “퇴임 앞둔 바이든 전쟁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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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주키이우미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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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1000일을 넘긴 가운데 갈수록 격화되는 전쟁의 종전 실마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더욱 더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

주키이우미국대사관은 20일(현지시간) “중대한 공습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대사관은 폐쇄되며 미국 시민들에게 공습 경보가 발령될 경우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 시민들에게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해 일시적인 전기 및 물 공급 중단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물, 식량 및 필수 의약품과 같은 필수품을 비축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 1000일을 맞아 미국의 에이테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 미사일을 사용해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은 “서방이 갈등을 확대하고자 한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동향을 보면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ATACMS 미사일을 러시아 영토 깊숙이 발사하도록 허용하기로 한 결정은 어떠한 합의도 복잡하게 만들고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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