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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단독] '한국의 딸' 스트리클런드 의원 "혐오 허락할 또 다른 4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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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과 함께 치러진 미국 의회 선거에서는 한국계 당선인이 여럿 나왔는데, 그중 한 명이 '순자'란 이름을 가진 스트리클런드 연방 의원입니다.

자신을 "한국의 딸"이라고 소개하는 스트리클런드를 이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를 둔 메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

워싱턴주 지역구에서 이기면서 3선에 성공했습니다.

자신과 인종적 배경이 비슷한 해리스 후보의 패배는 민주당 스스로 잘 돌아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 (솔직히 왜 진 것 같습니까?) 누가 투표했는지 인구 결과를 보면 저는 솔직히 민주당이 남성 표심에서 도전을 맞았던 것 같습니다. 트럼프를 대신 찍은 집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고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재조정해야 합니다.]

다시 트럼프의 4년, 가장 걱정되는 건 혐오 정서라고 했습니다.

2021년 처음 연방 의회에 발 들였을 때 자신이 한복을 입은 이유 역시 이 때문이었다면서 말입니다.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 (트럼프 재임 동안) 아시아계 혐오가 컸는데 당시 우리도 미국인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고 싶었어요. 트럼프가 첫 임기 때 이민자와 소수자를 말하는 방식은 대놓고 인종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게 허락한 것 같았죠. 그게 재현될까 봐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있고요.]

이미 트럼프는 재집권 첫날 국경을 막고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스트리클런드는 트럼프가 충성파로 내각을 채우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 그는 (이민자) 대거 추방을 얘기했습니다. 그는 (소수자) 권리 박탈을 말했습니다. (IRA 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업적을 지우겠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누구를 내각에 지명하는지 보세요. 시키는 대로 다 할 충성파만 앉히고 있어요.]

트럼프 2기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하거나, 김정은과 친하게 지내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이렇게 봤습니다.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 그는 세계 안보에 끔찍합니다. 우리 의회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돕기 위해 군대를 보내는 상황에 (한·미) 관계를 해칠 어떤 것도 타협하길 원치 않습니다. 김정은에 아부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니 윤석열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맞을 도전에 대해 더 밝히세요.]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와 지역구 인연이 있는 스트리클런드는 현재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입니다.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 늘 그랬듯 저는 한국의 딸입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RepStricklandWA' 'Atlanta Journal-Constitution']

[영상취재 김상현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자막 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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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14162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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