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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중국-미얀마, 국경지대의 대규모 통신사기범들 소탕.. 5만3천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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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 국경 접경지대서 중국 · 미얀마 경찰 공조

중국 국적 용의자 763명 포함 5만3000여명 체포

뉴시스

[쿤밍=신화/뉴시스] 중국 리창 총리(오른쪽)가 2021년의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만나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11월 6일 윈난성 쿤밍에서 두 사람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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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중국의 공공안전부는 미얀마 북부의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자리잡은 통신 사기( telecom fraud ) 본거지들을 상대로 소탕전을 벌여 5만30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사기 용의자 5만3000명을 체포한 것은 중국과 미얀마 경찰의 합동작전의 성과이다. 이들은 지난 해 미얀마 북부에서 주로 행했던 전화 통신 사기의 용의자로 체포된 것이라고 중국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미얀마 북부 도시 탕옌 지역에서는 최근의 쿠데타 와중에 처음으로 약 1079명의 통신 사기용의자들이 체포된 적이 있다.

용의자들은 미얀마 현지의 지방 경찰과 중국 윈난성 남서부 지역 경찰의 합동 작전으로 체포되었다.

그 중에서 중국 국적자 763명은 중국에 인도되었으며 이번 작전은 통신사기 일제 단속 작전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중국 공안부는 밝혔다.

중국 공안부는 앞으로도 공공안전을 위해 국경 지역에 대한 통신 사기 근절에 병력을 투입할 것이며, 특히 전화 ·통신 사기범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공격을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공안부는 앞으로도 중국과 미얀마 사법 당국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기 범죄를 단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해외에서 높은 임금을 주는 일자리가 있다고 유혹할 경우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중국과 미얀마는 리창 중국 총리가 2021년 미얀마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지난 11월 6일 중국을 방문한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과 만나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이날 오후 윈난성 쿤밍에서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흘라잉 사령관은 6~7일 쿤밍에서 열린 메콩강 유역 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쿠데타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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