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미지. 클립아트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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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암호화폐에 상대적으로 강경 입장을 보여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재료가 됐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암호화폐 국제거래소 코인마켓캡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9만8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가격이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시각으로 21일 늦은 오후부터 비트코인은 9만8000∼9만9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고, 한때 9만907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두배 이상 올랐다. 특히 암호화폐에 친화적 입장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하고, 미 의회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뒤 약 2주 동안 약 40%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취임 직후 현재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강경 입장을 보여 온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교체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암호화폐와 관련한 각종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이날 겐슬러 위원장은 성명을 내어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는 1월20일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21년 4월 임기 시작 이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단속과 규제를 추진해온 인물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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