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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가상자산 ‘저승사자’ 美 SEC 위원장 사임 의사에 비트코인 ‘10만달러’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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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트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 된 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친(親) 가상자산’ 성향인 트럼프의 당선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10만 달러에 육박하는 모양새다.

세계일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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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비트코인은 9만8455 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전 대비 4.5%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9만5000달러에서 9만8000달러까지 치솟더니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7만 달러를 밑돌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엔 가상자산에 비우호적이었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SEC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지만 ‘친 가상자산’ 성향인 트럼프가 당선되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 겐슬러 위원장은 “직원들과 위원회는 투자자보호, 자본조달 지원, 시장 효율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에 대해 비우호적 자세를 보여왔다. 올해 초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긴 했지만, 가상자산 자체의 제도권 편입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가상자산 자산증권의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가치가 연계된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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