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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한화큐셀 태양광 파이낸싱 자회사 엔핀, 3억 2500만 달러 ABS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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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어 두번째... 총 5.7억 달러 확보
낮은 금리 효율적인 자금 조달


매일경제

한화큐셀의 주택용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주택 전경. [사진제공=한화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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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주택용 태양광 파이낸싱 자회사 ‘엔핀(EnFin)’이 약 3억 2500만 달러(한화 약 4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엔핀은 이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엔핀이 이번에 발행한 ABS는 태양광 할부금융 사업으로 발생한 대출 채권을 담보로 돈을 조달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자금 조달 방안으로 불린다.

지난 4월 총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ABS를 발행한 바 있는 엔핀은 이번 추가 ABS 발행으로 총 5억7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ABS 발행에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RBC 캐피탈 마켓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이 공동 주관사, 프랑스 주요 금융기관인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이 공동 관리자로 참여했다.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엔핀은 주택에 태양광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려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제품 설치 대금을 엔핀이 대납한 뒤 고객이 일정 기간 동안 분할해 지급하는 ‘태양광 할부금융(Solar Loa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고객 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뒤 직접 운영하며 전력을 제공하는 ‘TPO(제 3자 소유, Third Party Ownership)’ 서비스도 인기다.

엔핀은 2023년 1월에 공식 출범한 후 올해 10월까지 태양광 할부금융 서비스 기준으로 누적 계약 2만 2000건, 총 계약금액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올해 1월에 출시한 엔핀의 TPO 프로그램은 지난 10월까지 총 1만 건 이상의 계약을 달성했다. 초기 투자비용을 들여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주택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동인 한화큐셀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장은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제품부터 금융 서비스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갖춰 이번에 미국 자본시장에서 확인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걸맞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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