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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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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강달러’…환율, 6거래일 만에 1400원대[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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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원 오른 1401.8원 마감

수출업체 네고·외국인 증시 순매수 전환

美경기 견조·지정학 리스크에 ‘달러 강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정규장에서 6거래일 만에 1400원대로 다시 올라 마감했다. 달러 매도 수급 우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 불씨가 꺼지지 않으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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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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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5원)보다 4.3원 오른 1401.8원에서 마감했다. 정규장에서 지난 14일(1405.1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40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40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0원) 기준으로는 1.0원 내렸다. 장 내내 환율은 1400원을 중심으로 2원내에서 등락을 오갔다.

1400원대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 또한 모처럼 만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만, 코스닥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수급적으로는 환율 하락 재료가 많았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간밤 미국의 고용, 주택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 유인은 약해졌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이에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9분 기준 107.1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다시 107을 상회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저조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9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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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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