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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잘 나가던 ‘사실상 비트코인 기업’ 공매도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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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매도 선언
“비트코인은 ETF로도 쉽게 투자 가능해”
비트코인 강세 전망은 그대로 유지할 듯


매일경제

22일 비트코인 시세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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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 돌파를 앞둔 가운데 월가 유명 공매도 투자자가 ‘사실상 비트코인 기업’으로 통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하락 가능성을 강조하며 공매도에 나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 비트코인 시세와 기업 주가가 같은 방향을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에 투자할 길이 막혔던 한국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앞다퉈 매수해왔다.

매일경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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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공매도 투자자 앤드류 레프트가 이끄는 시트론 리서치가 사회연결망 X 계정을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매도에 나섰다고 밝히자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하루 만에 16.16% 급락했다.

시트론 리서치 측은 공매도에 나선 배경에 대해 “우리는 4년 전쯤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추전하고 목표가를 700달러로 설정한 적이 있지만 이제는 시장이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5000달러 이상으로 올랐으며 비트코인에 집중 투자한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의 전략에 찬사를 보낸다”면서도 “다만 비트코인 ETF 가 출시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투자가 쉬워졌기 때문에 최근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분리되는 경향이 관찰되는 바 세일러 회장 자신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과열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트론은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상승가 이어갈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 강세 전망은 유지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 매도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친 비트코인 정책 기대감이 감도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부정적이었던 게리 겐슬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 소식을 밝히면서 투자 열기가 다시 한 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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