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20일) IMF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순방서 돌아와 하는 첫 공개 일정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게 됐다", "견고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한 겁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마치고 첫 공개 일정으로 국가조찬기도회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마저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미 행정부 교체를 맞아 세계 안보와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차 방정식의 리스크가 우리 앞에 주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우리 경제 상황을 언급하는 대목에선 사뭇 달랐습니다.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제도 활력을 찾게 됐습니다. 세계적인 저성장 흐름에도 우리는 2%를 상회하는 견고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취임 초 팬데믹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비롯된 공급망 위기, 고물가, 재정 부채 등을 극복했다며 경제가 활력을 찾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겁니다.
하지만 경제 지표에 나타난 수치들은 윤 대통령의 평가와는 다른 방향을 가리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2%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2.2%에서 2%로 낮춰 잡았습니다.
KDI와 금융연구원 등 국내 주요 기관들 또한 내년 성장률을 2%로 내렸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 대한 부정 평가 2위로 '경제, 민생, 물가'가 꼽혔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 1위인 '김건희 여사 문제'와 1%P 차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방극철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최석헌]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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