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 피시를 찾아서클로이 새비지 글·그림 | 이현아 옮김 | 주니어RHK | 40쪽 | 1만 7000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피시를 찾아서
클로이 새비지 글·그림 | 이현아 옮김 | 주니어RHK | 40쪽 | 1만 7000원
모양도 색깔도 제각각이다. 해양생물학자 몰리 박사의 연구실 벽엔 젤리피시(jellyfish·해파리) 사진이 가득하다. 신비로운 젤리피시들과 사랑에 빠진 박사에겐 꿈이 있다. 모두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피시’를 만나는 것이다.
오래 준비했다. 훌륭한 대원들을 탐사선에 태웠다. 몇 달은 집에 못 올 테지만 모두 각오는 단단하다. 지구의 북쪽 끝 북극해로 가서 자이언트 젤리피시를 찾고야 말 것이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 피시를 찾아서클로이 새비지 글·그림 | 이현아 옮김 | 주니어RHK | 40쪽 | 1만 7000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책장을 펼치면 아래쪽 절반은 늘 바다. 유니콘을 닮은 외뿔고래 떼가, 붙임성 좋은 흰돌고래 벨루가들이, 장난꾸러기 범고래들이 헤엄쳐와 선원들과 만난다. 책장 위쪽 절반의 바다 밖 세상에도 생명들이 가득하다. 펭귄과 북극곰, 오리와 물범들이 나와 신기하다는 듯 사람들을 구경한다.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 피시를 찾아서클로이 새비지 글·그림 | 이현아 옮김 | 주니어RHK | 40쪽 | 1만 7000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어쩌면 중요한 건 결과보다 여정 그 자체. 별이 가득한 밤하늘에 초록빛 오로라가 파도치듯 일렁이던 밤을 탐사선의 모두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고, 눈사람을 만들고, 파티를 열며 힘껏 탐사를 이어간다. 하지만 의심도 또아리를 틀듯 자라난다. ‘혹시 자이언트 젤리피시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건 아닐까?’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 피시를 찾아서클로이 새비지 글·그림 | 이현아 옮김 | 주니어RHK | 40쪽 | 1만 7000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독자는 애가 탄다. 독자에겐 보이기 때문이다. 탐사선 바로 아래에, 고기 잡이 그물 옆에, 녹색 수초로 둘러싸인 빙산 건너편 물 밑에…. 애타게 찾던 자이언트 젤리피시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헤엄치고 있다.
마지막엔 저절로 탄성이 터진다. 더는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을 때, 이제 정말 끝인 듯해 포기하고 싶을 때,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한 발 더 내딛는 의지와 용기에서 기적은 태어난다.
표지/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 피시를 찾아서클로이 새비지 글·그림 | 이현아 옮김 | 주니어RHK | 40쪽 | 1만 7000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태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