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국방과 무기

스톰섀도·오레시니크… 장거리 미사일 각축장 된 러·우크라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첨단 무기들 줄줄이 실전 투입

조선일보

영국, 프랑스가 1994년 합동 개발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Storm Shadow)'/조선일보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1000일을 넘어가면서 지상군과 전투용 드론(무인기) 위주로 전개되던 전투가 장거리 미사일의 각축전으로 번지고 있다.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대한 대응책으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産)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타격하는 걸 지난 17일 허용했다. 따라서 장거리 미사일이 실험이나 위협이 아닌, 실전에 속속 투입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미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에 이어 영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로도 20일 러시아를 타격했다.

영국·프랑스가 1994년 공동 개발한 공대지(空對地)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는 2003년 이라크전에 처음으로 실전 투입됐다. 2011년 리비아 내전에서 프랑스군이 친(親)카다피 세력을 무력화하는 데 사용한 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전장에 쓰였다.

서방 언론들은 스톰 섀도가 땅을 뚫고 들어가 두꺼운 벙커도 무력화할 수 있는 만큼 대공세 때 러시아군 기지에 적잖은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한다. 쿠르스크에 파견됐다가 부상당했다고 알려진 북한군도 스톰 섀도 공격으로 다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러시아 브랸스크 무기고 공격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에이태킴스는 1991년 걸프전, 2003년 이라크전에 배치된 후 다시 실전 사용됐다. 러시아가 21일 발사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장을 아예 실험으로 삼은 경우다. 오레시니크는 IRBM 중에서도 MIRV(다탄두 각개 목표 재돌입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핵탄두 탑재를 위해 개발한 MIRV와 IRBM를 실전에 모두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당신이 궁금해할 일본 이야기, 방구석 도쿄통신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45

[김동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