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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美하버드생들 김의환 뉴욕총영사 특강서 열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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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스쿨 재학생에 ‘韓번영’ 주제 강연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가 발전 원동력”
“유능하지만 부패하지 않은 정부 중요”
강연 후에도 학생들 반부패 질문 줄이어


매일경제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가 지난 20일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케네디스쿨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번영에서 정부와 UN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주뉴욕 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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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놀라운 경제 발전 이유가 뭔가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덕분이었습니다.”

지난 20일 미국 하버드대학교 강의실.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가 이 대학 케네디스쿨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번영에서 정부와 유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중국,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 총영사는 강연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두 가지 제도를 도입한 것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뛰어난 지도자와 기업가, 유능하면서 부패하지 않은 정부가 급속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권익위원원회와 유엔개발계획(UNDP) 근무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반부패 전략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비대면 행정서비스 도입을 가능하게 한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술, 공정한 채용시스템 등이 한국의 반부패 전략을 성공하게 한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설명이었다.

참석 학생들은 강연 내내 한국의 발전 과정, 반부패 전략에 대해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으며 강연이 끝난 후에도 한국의 개발 사례가 다른 나라의 개발 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논의하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김 총영사는 지난 2022년 ‘왜 대한민국은 번영했을까?’를 출간해 한국 경제발전사를 조망한 바 있다. 아울러 UNDP 한국인 최초 반부패 전략서인 ‘The Practitioner’s Note on Anticorruption‘을 발간하기도 했다.

김 총영사는 강연 다음날 하버드 케네디스쿨 수업 ‘Policy Delivery & Design’에 특별 손님으로 초청돼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한미관계에 대해 토론했다.

그는 인도, 중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인 전문직 비자(H1B) 발급 비율(한국 1.6% 수준)을 확대해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의 인력채용을 원활하게 해줄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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