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사례 증가 및 확산…국가와 결속력 유지 필요"
올해 아프리카 내 의심사례 4만6000건 이상 보고
시험관에 '엠폭스(mpox) 바이러스'라고 써진 라벨이 붙어있다. 2024.08.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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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에 대한 경보를 최고 수준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고 위원회의 조언에 따라 지난 8월 14일 선포된 비상사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WHO가 엠폭스에 대한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건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WHO는 "(엠폭스 발병) 사례의 증가와 지속적인 지리적 확산, 현장에서의 운영상의 어려움, 국가와 파트너 간 결속력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엠폭스 바이러스(Clade 1)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확산되기 시작한 후 지난해 9월부터 변이 바이러스(Clade 1b)가 등장하면서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주변 국가로 확산됐다. 이후 영국, 독일, 스웨덴, 인도 등 아프리카 외 다른 대륙의 여러 국가에서도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포함해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약 4만6000건 이상의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대부분 민주콩고에서 발생했으며 약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신 접종 진행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자 WHO는 지난 9월 바이에른 노르딕의 엠폭스 백신을 승인했다. 이달 초에는 일본 KM 바이오로직스의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추가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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