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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목숨 걸고 탈북해 남한서 결혼하는 北커플, 깜짝 주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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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영호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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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목숨을 걸고 탈북해 한국에서 인연을 맺은 탈북민 부부의 결혼식 주례자로 나선다.

통일부는 22일 “김영호 장관이 오는 24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리는 무연고 북한이탈주민 부부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에 결혼하는 신랑과 신부는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삶을 일구어 오며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던 중, 지역사회의 탈북민 봉사단체 활동에서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됐다.

김 장관은 “자유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행복한 가정을 이룬 탈북 청년 부부에게 든든한 가족이 되어주고자 주례를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주례사를 통해 “자유와 번영을 찾아 고난과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에 온 두 분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새 가정을 이루어 행복을 누리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탈북민들이 필요할 때 진정한 도움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과 경기도의회 의원,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부부의 밝은 미래를 축하해 줄 예정이다.

통일부는 “혈혈단신으로 우리 사회를 찾아온 두 분에게 지역사회가 전하는 많은 관심과 축하는 우리 사회에 주는 화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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