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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국민 입 막고 특검·조사는 거부" 이 시각 행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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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민들 또한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대규모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광화문 앞을 채웠던 시민들은 차례차례 명동으로 행진을 시작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백승우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은 한 시간여 전부터 촛불과 깃발을 들고 명동으로 행진을 시작했는데요.

질서정연하게 비교적 빠르게 진행된 가운데, 이곳 안국동 사거리는 조금 전 행렬이 지나가 경찰이 뒷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촛불을 손에 들고 광화문 앞에 모였는데요.

찬 바닥에 앉아 피켓을 들고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과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무능한 부패 대통령, 국민은 거부한다! 거부한다!"

시민들은 각종 의혹을 밝힐 수 있는 특검에 대통령이 계속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동언영/집회 참가 시민]
"채상병 조사는 잘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다시 한 번 철저히 조사를 해서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업이 힘들 정도로 국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정부에선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오지 않아 집회에 참석했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강민수/집회 참가 시민]
"텅텅 빈 가게들 그리고 폐점한 가게들을 볼 때마다 아 뭐라도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무엇이라도 시도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하는 게 국정 책임자로서의 의무 아닌가…"

또한 집회에 참석하고 있지만, 현 정부가 언론이나 집회에서 나오는 불편한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심서영/집회 참가 시민]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소리, 좋지 않은 소리도 귀담아 들어야 되는데 그런 것을 거부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백성들의 마음을 잘 몰라요."

오늘 집회는 명동까지 행진한 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다음 주 토요일에도 광화문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안국역 사거리에서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이주혁, 김창인 /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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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 이주혁, 김창인 / 영상편집: 김민상 백승우 기자(10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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