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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美서 퇴출 위기' 틱톡 CEO, '트럼프 실세' 머스크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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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틱톡 앱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국가 안보 우려에 따른 강제매각법에 따라 미국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인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최고경영자(CEO) 추 쇼우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측의 신(新)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연락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 CEO는 최근 몇주 동안 머스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2기 트럼프 정부 및 잠재적 기술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고 WSJ는 전했다.

추 CEO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머스크가 자신들을 차기 미국 정부와 연결하는 '통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추 CEO는 바이트댄스 경영진에게 머스크와의 접촉 상황을 보고했으며, 바이트댄스 경영진은 틱톡의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추 CEO와 머스크 CEO는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이며 두 사람은 미국 내에서 틱톡을 계속 운영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명확한 옵션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이 WSJ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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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바이트댄스 경영진은 대선 전에는 트럼프측은 물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측과도 접촉했다고 WSJ는 전했다.

틱톡은 의회의 강제매각법 처리에 따라 바이트댄스가 내년 1월까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정부 때는 틱톡 금지를 추진했으나 이번 대선 때는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면서 입장을 바꿨다.

다만 틱톡의 사업권 매각과 서비스 금지는 법에 규정된 조치이기 때문에 의회의 협조 없이는 뒤집기 어렵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틱톡 강제매각법은 미국 여야의 초당적인 지지 속에서 처리됐기 때문에 의회가 이를 번복할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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