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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금리 결정 앞두고 IMF는 인하 권고, 한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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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목요일(2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IMF, 국제통화기금이 환율 변동성은 큰 위험이 아니라며 우리나라에 점진적 금리 인하를 권고하면서 과연 한은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와 연례 협의를 위해 방한했던 IMF 한국 미션단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1,410원 넘게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한국 경제에 큰 위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환율 변동성에 대한 한국의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라울 아난드 / IMF 한국 미션단장 : 저희는 환율 변동성이 어떤 거시금융적인 한국의 도전 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변동성으로 인해서 금융 안정이라든지 물가와 관련된 리스크가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지 않습니다.]

IMF는 이어 우리 통화당국에 점진적 금리인하를 권고했는데, 이는 미국 대선 이후 급등한 환율로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할지 고심하는 한국은행을 긴장시켰습니다.

지난달 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앞으로 속도 조절을 하겠다고 밝혔던 한은은 자칫 추가 금리 인하가 환율 상승을 부추기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중에는 IMF의 권고에 따라 당장 28일에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금리를 인하해서 소비나 투자의 어떤 내수 심리를 살리고 내수를 건강하게 만들면 환율은 오히려 또 안정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하지만, '점진적'이 중요하다며 금리 인하를 내년으로 넘겨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내년에 미국도 어쨌든 금리 인하 속도가 좀 느리긴 하겠지만 금리가 내려가는 방향으로 갈 거고, 그렇게 됐을 때 한국도 차차 금리를 내려서 좀 내수도 진작시키고 경기를 약간 부양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나라는….]

과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을 역임했던 한은 이창용 총재가 IMF의 의견을 과연 어떻게 반영할지 오는 28일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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