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9명 모집에 3333명 추가합격…91명은 정시로 이월
연세대 자연계 논술 추가합격이 120%…의약학에 변수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15일 열린 종로학원 2025 정시 합격점수 예측 및 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배치 참고표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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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지난해 의·약학 계열 수시모집 추가합격자가 모집인원 대비 10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 대부분 수시에서 평균 2개 대학 이상에 중복으로 합격하면서 많은 추가합격자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이 1500명 가까이 늘면서 수시에서 더 많은 추가합격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종로학원이 전국 99개 의대·치대·한의대·약대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추가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3333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전체 선발 인원(3289명)의 101.3%에 해당한다.
의·약학계열 가운데 수시 추가합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약대로 파악됐다. 전국 37개 약대의 수시 추가합격자는 918명으로 모집인원(860명) 대비 106.7%에 달했다.
약대 다음으로는 한의대, 의대, 치대 순으로 수시 추가합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2개 한의대의 수시 추가합격자는 452명으로 모집인원(446명)의 101.3%였다.
전국 39개 의대의 수시 추가합격자는 1645명으로, 모집인원(1658명) 대비 99.2%를 차지했다.
전국 11개 치대에선 318명이 추가 합격했다. 모집인원(325명)의 97.8%에 해당한다.
수시에선 총 6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는 상위권 수험생이 대부분 평균 2개 이상 대학에 중복 합격하면서 이처럼 추가합격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약학계열 수시 미충원으로 인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34개 대학에서 91명으로 파악됐다.
정시 이월 인원 대학이 발생한 지역은 지방권이 63명으로 69.2%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권 22명(24.2%), 경인권 6명(6.6%) 순이었다.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약대와 치대, 한의대도 중복 합격으로 인한 추가합격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자연계 논술 사태도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연세대 자연계열의 논술 추가합격 비율은 120.5%로 이례적으로 높았다. 지원자 대부분이 서울대와 의·약학 계열 등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달 수시 추가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아 연세대 논술전형 모십인원이 정시로 전원 이월될 경우 상당한 입시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 비중이 크게 확대돼 지방권 약대, 치대, 한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추가합격이 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합격 변동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정시 지원전락을 수립하는데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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