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AI 분야 향후 디지털 혁신 기술개발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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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은 이름처럼 인간의 지적 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생활 편의 향상, 생산비용 절감 등을 이루는 핵심 기반이 돼 디지털 기술의 총아로 여겨진다.
AI 'G2'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기술혁신 및 생태계 선점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아직 그동안 족적이나 영향력이 미약한 상황이다.
AI 국가 경쟁력은 올해 기준 세계 6위에 올라 있으나, CB인사이트 선정 글로벌 AI 100대 스타트업 중 이름을 올린 곳은 '리벨리온' 1곳에 불과하다. 세계 AI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도 국내 시장 비중은 0.7%에 불과하다. AI 도입·활용이 선진국 대비 매우 낮은 편이다.
범용인공지능(AGI) 기술, 향후 AI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한 선제 대응 기술, 고성능·저전력·경량 AI모델 개발 등으로 '글로벌 AI G3'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는 관련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을 추진, 역량 제고에 힘썼다. 올해까지는 AI의 풀어야 할 숙제를 해소하고,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사람 중심 AI 핵심기술 개발 △AI 산업융합기술 개발 △AI 첨단 원천 유망기술 개발에 힘썼다.
특히 2022년부터 진행된 사람 중심 AI 핵심기술 개발의 경우 적은 데이터로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학습능력, 신뢰성을 강화한 설명가능 AI, 활용성을 개선한 사람-AI 간 원활한 상호작용에 역점을 뒀다.
이를 통해 중간단계임에도 톱티어 콘퍼런스에 과제당 10개 이상 논문이 받아들여지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
정혜동 PM이 IITP의 AI 기술개발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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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의 IITP 핵심 기획은 AGI가 주요 화두다. AGI는 AI의 궁극적인 모습이다. 현재 AI는 특정 분야에만 강한데, 전 영역에서 사람, 혹은 그 이상 수준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AGI다.
'인간 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개발을 통해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제안(자유 공모)하는 AGI 방법론 아이디어로 기획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30개 세부 과제로 시작, 우수한 방법론을 가려내 후속 R&D를 지원하는 경쟁방식으로 진행된다.
AGI에 대해서는 9300억원 규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사업도 준비 중이다. 2026년부터 시작될 전망인 이 사업을 통해 AGI 연구 규모를 키우고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존 가능한 신뢰 AI 세이프티' 기획도 있다. AI의 발전에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위협에 대비, 안전 및 신뢰가 보장된 AI 세이프티 기술을 개발하는 취지다. AI 활용 확산에 따른 적대적 공격 대응, 멀티모달 생성형 AI를 위한 강건성 확보 기술 개발 등 6개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내년에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중기적으로는 제한된 환경에서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경량·저전력 AI 모델 구축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해 산업에 혁신을 가져온다는 계획도 있다.
AI 분야를 맡고 있는 정혜동 IITP PM은 “AI 세이프티 역시 큰 화두지만 현재 세계는 AI가 본래 만들어진 도메인 밖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보편성' 문제를 해소해 AGI를 구현하는 것에 머리를 싸매고 있고, AI 세이프티 역시 큰 화두”라며 “과기정통부와 IITP는 2025년 새로 시작하는 과제들, 준비 중인 예타 사업을 통해 연구 규모를 키우고 역량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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