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퐁퐁남' 웹툰 갈무리.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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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에 게재된 아마추어 웹툰 ‘이세계 퐁퐁남’ 일부 회차가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품은 최근 여성 혐오 표현이 들어갔다는 논란이 일었다. 네이버웹툰 측은 이용자 신고 누적으로 콘텐츠 열람이 자동 일시 제한된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에 게재된 ‘이세계 퐁퐁남’ 4화에 ‘신고에 의해 일시적으로 게시 보류되어 내용 확인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다른 회차와 달리 열람할 수 없다.

이 회차는 지난 23일에 게재된 것으로 보인다. ‘이세계 퐁퐁남’이 ‘2024 지상최대공모전’ 2차 심사에 탈락한 이후다. 콘텐츠 비공개는 이용자 신고 누적 시 이뤄진다. 네이버웹툰 내부 운영 정책에 따르면 만화 게시판 ‘도전만화’ 또는 ‘베스트 도전만화’에 등록된 웹툰은 3회 이상 신고가 접수될 시 자동으로 게시가 보류된다.

다만 공모전 참여 작품의 경우 공모전이 진행되는 동안 예외적으로 신고에 따른 블라인드 조치를 유보한다. 경쟁작을 일부러 떨어뜨리기 위한 악의적인 신고를 막기 위해서다. 심사 후보작이었던 ‘이세계 퐁퐁남’도 공모전 종료에 따라 앞으로 블라인드 유보 조치에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세계 퐁퐁남’에 대한 신고 내용 적절성에 대해 외부 자문위원회와 함께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최근 공모전과 관련된 이슈로 독자 및 웹툰 창작자분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콘텐츠 운영 정책 및 프로세스 개선 방안으로 외부 자문위원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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