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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방한관광 영업사원' 유인촌, 中서 장관 회담부터 소비자 인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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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유인촌 장관, 21~23일(현지시각) 중국 정부 초청 상하이 방문

23일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과 5년 반 만의 문화·관광장관 회담

22일 'CITM' 오찬 외빈 대표 인사, 태국·말레이 관광장관과 양자 회담

21일 콘텐츠산업 관계자 간담회·22일 중국 전담 여행사 설명회 참석

23일 CITM '한국관'서 중국인 수백명에게 인사하며 '방한 관광'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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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회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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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중국 정부 초청을 받아 21~2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다.

유인촌 장관은 22일 상하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거행한 '중국 국제 여유 교역회'(CITM: China International Travel Mart)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23일 상하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었다.

한중 문화?관광 장관 회담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 이후 5년 반 만에 열렸다. 두 장관은 5월 '한·일·중 정상회의' 공식 만찬 이후 반년 만에 재회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중국이 한국인에 대해 이달 8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 일방 '비자 면제'를 단행한 데 이어 22일에는 '15일'이었던 면제 기간을 '30일'로 2배 연장하기로 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열려 분위기가 더욱더 우호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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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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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중국의 이러한 조처에 사의를 표하고, "중국인의 방한 관광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쑨 부장은 "이번 국제여유교역회의 '한국관'에서 중국인이 '뷰티 체험' 등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방한 관광에 중국인이 가진 높은 관심도를 실감했다"며, 양국 인적 교류가 곧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콘텐츠 등 '문화강국' 한국의 성공 사례를 배우고 싶다"면서 ▲양국 문화·관광장관 회담과 부처 간 교류의 정례화 ▲박물관·미술관·도서관·극장 등 양국 문화 기관과 예술 단체 간 교류 ▲양국 기업 간 교류 심화 등을 제안했다.

유 장관은 "게임·영화·엔터 분야에서 한중 간 투자와 협력이 이미 활발하다"면서 "앞으로 대중문화 분야에서 합작 등을 통해 양국이 힘을 모은다면 세계 시장도 겨냥할 수 있다. 중국 내 한국 영화 상영이나 공연 등이 활발해진다면 (중국 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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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중국 상하이 힐튼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중국 국제여유교역회 공식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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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문화예술·콘텐츠·관광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양국 문화 관광 고위급 회담과 실무 협의체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유 장관은 "내년 한국 경주시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2026년에는 중국이 APEC 의장국을 맡았다. 오늘 회담을 발판으로 2025~2026년 양국 문화가 활짝 꽃피우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쑨 부장은 "앞으로 양국 장관이 서로 방중, 방한으로 더욱더 자주 만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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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써라웡 티안텅(Sorawong THIENTHONG)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과 한-태국 양자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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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22일에는 역시 같은 호텔에서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두 회담에서 모두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한 방한객 출입국 편의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한태 관광장관 회담'에서 티안텅 장관은 방한 태국 국민이 전자여행허가제(K-ETA) 허가를 받고도 공항에서 입국 거부된 사례 등을 언급하며, "불법 체류 문제는 불체자 고용 단속으로 대응해 선의의 방한객이 피해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 장관은 "태국 국민이 한국 입국 시 겪은 불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티안텅 장관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태국에서 더 많이 촬영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한 뒤, 태국 정부의 '영상 콘텐츠 제작비 환급 정책'을 소개했다.

양국 장관은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 군인을 소재로 한 한태 합작 연극 '리틀 타이거 포 코리아', 올림픽 금메달 2연패에 성공한 태국 태권도 대표팀 최영석(찻차이 최) 감독 등 양국의 활발한 문화·체육 교류 사례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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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다또 스리 띠옹 킹 씽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과 한-말레이시아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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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관광장관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내년 양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관광 교류 아이디어를 다채롭게 논의했다.

유 장관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국내 개최를 계기로 창설을 추진 중인 'APEC 문화 고위급 회의'에 티옹 장관을 초청했다.

티옹 장관은 이에 적극적인 지지와 참석 의사를 밝힌 다음, 말레이시아가 내년도 '아세안(ASEAN) 회의' 의장국으로서 1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개최할 'ASEAN)+3 관광 장관 회담'에 유 장관을 초청했다.

유 장관은 "아세안 교류 확대를 위해 출입국 편의 등을 챙겨보겠다"면서 "현재 논의되는 한말 관광 협력 외에 청년 교류, 예술가 간 교류를 더욱더 확대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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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큐브호텔에서 열린 중국 전담여행사 방한 우수상품 설명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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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 장관은 방중 당일인 21일 '한중 콘텐츠산업 관계자 간담회', 22일 '중국 전담 여행사 우수 상품 설명회' 등에 참석해 한중 문화·관광 분야 기업을 격려했다.

22일 '국가여유교역회 기념 오찬'에서는 외빈을 대표해 각국 관광산업 관계자 600여 명에게 아시아 역내 교류 확대와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동반 관계를 강조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23일 오전에는 국가여유교역회 한국관을 찾아 '소비자 행사' 일환으로 마련된 '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하는 '토크 콘서트'에 모인 중국인 관람객 수백명에게 인사하고, "한국에서 만나자"며 '방한 관광'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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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 소비자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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