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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트럼프 2기 인선 마무리...키워드는 '충성파·반(反)중국·폭스뉴스'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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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농무장관에 브룩 롤린스를 지명하면서 2기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당선이 확정된 지 불과 17일 만에 참모진에 이어 내각 구성까지 끝낸 건데요.

차기 행정부를 구성할 인물의 면모를 키워드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충성파'입니다.

트럼프를 꾸준히 보좌해온 세력인데요.

이번 대선 기간 러닝메이트로 함께한 '벤스' 부통령 당선인부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수지 와일스'가 대표적입니다.

내각에선 논란으로 공석이 된 법무장관 자리에 지명된 '팸 본디'가 주요 충성파로 분류됩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당선인이 지난 2020년 탄핵 심리를 받을 땐 변호팀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낙점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 '예스맨'이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태클을 걸지 않고 무조건 따른다는 분석인데요.

이에 따라 1기 행정부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같이 트럼프 대통령을 제어하는 인물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두 번째는 '대중국 견제'입니다.

미국의 대외 정책을 이끌 국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는 2020년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을 공동 발의하는 등 대중 강경파로 잘 알려져 있고요.

상무장관과 재무장관에 각각 지명된 '하워트 러트닉'과 '스콧 베센트'는 잘 알려진 관세주의자죠.

경제 정책을 통해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대중국 견제'를 노골적으로 주장해 온 인물들이 외교·무역의 수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트럼프 1기 때 벌어진 미중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폭스뉴스'입니다.

이번 행정부에 보수 언론사인 폭스뉴스에서 활동해온 인사가 여럿 발탁된 건데요.

성 비위 의혹과 자질 논란 휩싸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숀 더피 교통장관 지명자 모두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입니다.

이외에 내각·참모 지명자 다수가 폭스뉴스에 패널이나 논평가로 출연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 밖에 50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인사가 적지 않게 중용된 것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2기 내각과 백악관의 장관급 인사 총 22명의 평균 나이 약 56세인 겁니다.

또, 각료급에 여성 인선 비중이 36%로, 1기에 비해 여성 인선이 강화된 측면도 눈에 띕니다.

YTN 김자양 (kimjy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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