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멜라니아 여사,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가 나란히 서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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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자녀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키가 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소속 연구진은 최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학회에서 양육환경이 자녀의 키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라틴계와 히스패닉계 미국인 1만3000여명을 상대로 키, 사회경제적 양육방식, 유전적 특성 등을 조사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로 자녀의 키에는 부모의 유전적 요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자녀의 키를 결정하는 데 있어 70~80%가 유전적 영향이며, 이를 제외한 20~30%에서 ‘부유한 가정환경’이 다른 요인들에 비해 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부유한 가정환경이 성장을 촉진하는 더 나은 영양 공급, 사회적 자원 등을 의미한다고 봤다. 다만 매체는 연구진이 발표한 자세한 지표 등은 전하지 않았다.
매체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사례로 들었다. 배런의 키는 206㎝로, 191㎝인 트럼프 당선인을 훌쩍 넘어선다.
미러는 공중 보건 정보 분석가 캐롤라인 핸콕이 2015년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가난한 동네 어린이는 부유한 동네 어린이보다 키가 최대 1.6㎝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당시 핸콕은 “가장 박탈당한 그룹과 가장 박탈당하지 않은 그룹 간의 키 차이는 작지만, 인구 건강의 지속적인 불평등을 강조한다”며 “이러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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