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2주 사이 같은 공장서 폭발·화재…포스코 안전 관리 '구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4일 오후 11시 18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2주 사이에 연이어 폭발·화재가 발생하면서 포스코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늘(25일) 포스코에 따르면 3파이넥스공장에서는 지난 10일에 이어 24일에도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각각 수 시간 만에 꺼졌으나 시설이 타거나 파손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0일 새벽 사고 당시 3파이넥스공장의 용융로 하부에 있는 산소 주입용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과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지난 12일 3파이넥스공장에 들어가 현장 감식을 진행한 뒤 기계 결함이나 작업자 과실 여부, 범죄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불이 난 뒤 9일 만인 19일 재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재가동하기는 했지만 시험 가동이어서 쇳물 생산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포스코는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24일 같은 3파이넥스공장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하면서 포스코의 안전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회사 측은 용융로 외부 손상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3파이넥스공장은 연간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 2014년 준공됐습니다.

현재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철강 수요 부진으로 기존 공장 가동률이 100%에 미치지 못한 상태여서 전체 포스코의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2주 사이에 같은 공장에서 불이 나 당혹스럽다"며 "앞으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