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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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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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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하락했다.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 하락한 9만7755.3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3% 내린 3359.95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6% 밀린 659.90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4.4%, 리플 -7.7%, 에이다 -8.4%, 톤코인 -6.9%, 도지코인 -6.8%, 트론 -3.8%, 아발란체 -4.5%, 시바이누 -9.6%, 폴카닷 -11.6%, 유니스왑 -2.9%, 앱토스 -9.3%, 라이트코인 -6.8%, 폴리곤 -6.7%, 코스모스 -6.7%, OKB +3.8%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주말 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26.16포인트(0.97%) 오른 4만4296.5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63포인트(0.35%) 상승한 5969.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23포인트(0.16%) 오른 1만9003.65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임이 전해진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크게 상승했으나, 일시적으로 횡보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과도한 비트코인 매수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라이오넬 로랑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420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을 세우면서 지속 가능성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분명한 리스크 중 하나는 가격이 상승을 멈추고 하락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가격 폭락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기업 가치에 이미 버블이 생겼다는 점도 위협 요소"라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은 영원히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베스트셀러 '경제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사람들이 마이클 세일러가 자신의 회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자금과 신용을 이용해 수십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을 왜 비판하는지 모르겠다"며 "세일러는 자신뿐 아니라 그의 회사와 나 같은 투자자들이 이익을 보게 했다. 그가 수십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수해 준 덕분에 우리가 모두 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시적인 횡보장에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유입세가 이어졌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4억9000만 달러(약 6861억 원)가 순유입됐다. 이로써 비트코인 ETF는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총 9130만 달러(약 1270억 원)가 유입되면서 6거래일 만에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여기에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축하는 법안도 원활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펀더멘털은 견고한 상황이다.

미국 비영리단체 사토시액션펀드의 최고경영자(CEO)인 데니스 포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축하는 법안이 통과될 확률을 거의 100%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주, 심지어는 여러 국가에서 이 같은 법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데니스 포터는 전날 미국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활용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82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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