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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난민은 우리땅에 받자는 사람이 자기 집엔 자기 아들도 안 들이려 하네.”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가 태어났다고 인정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공개적으로 그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24일 정유라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우성에 대해 “정치에 관련된 말 그간 엄청 해왔으면서 정치랑 엮이는 건 싫어하더니, 이번에도 혼외자는 낳고 결혼이랑은 엮이기 싫어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베트남도 아닌데 난민부터 시작해서 혼외자까지 혼자 글로벌적”이라며 “그 나이 먹고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피임도 안하다니, 비슷한 일이 꽤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싫다니 무슨 소리냐”며 “정우성이 장가라도 가면 (문가비의 자식은) 혼외자 아니면 첩 자식 취급 일텐데 그게 어떻게 책임이냐”고 저격했다.
앞서 24일 정우성 소속사는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고 시인했다. 또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다. 문가비와 교제 여부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보도에 따르면 문가비와 정우성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 가깝게 지내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고, 올 3월 출산했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교제하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는 “피난민은 불쌍하면서 평생을 혼외자 꼬리표 달고 살아갈 자기 자식은 안 불쌍하다니 모순”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 임명돼 약 10년간 활동하다가 지난 7월 친선 대사직을 사임했다. 그는 특히 2018년 난민을 수용하자는 등의 발언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한편 문가비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문가비는 2017년 온스타일 ‘매력티비’로 데뷔했다. ‘겟 잇 뷰티’ ‘정글의 법칙’ 등에서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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